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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구정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네요~


이제 40세가 되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혹이라고 하는 40세에 들어서면서 10대 학창시절때가 생각 나네요.


10대에는 '난 창업을 해서 30대에 돈 많이 벌고 40대에는 일을 그만두고


편히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20대가 되고 IMF 위기에도 대학생활 하다 군대 다녀오고 


20대 중반되서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일을 시작한 곳에서 


직장으로 자리잡고 8년을 했네요


당시에는 안정적이었고 나름 인정도 받고 해서 그냥 그 생활에 안주 했습니다.


사회는 빠르게 변해갔는데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고 공부도 안하고 


경기는 머 좋았던 적이 없었으니 제가 일할때도 마찬가지 였구요~


제가 일을 하던 업종이 슬슬 내리막을 걸을때도 특별히 먼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8년이나 한 경력이 있는데 다른데 가면되지..... 머 그런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죠 


회사는 내리막을 치닫다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고 막상 다른 곳을 옮기려고 하니


현실은 전의 회사에서 하던 일이나 위치를 구해서 옮기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게 현실이었고 또 업종 전반이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니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내가 배운것을


써먹을 만한곳에서는 전회사의 연봉으로 들어갈수도 없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눈 높이는 계속 낮아져가고 동종 업계로 1년동안 2번을 옮기다 30대 중반에 결국 


친구의 도움으로 젼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하고 밑에서 부터 다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는 곳이 기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회사 상황이 좋은 곳도 아니어서


불안불안하게 회사 생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들은 커가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39세 되던때부터 회사 끝나고 프로그램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언어를 공부해서 이직을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는데


교육원쪽에서 공부를 하던중 설문지 조사를 받았는데 


설문지 내용에 원하는 월급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설문지 내용이  취업시 원하는 월급은 ?


1> 130만원 이하

2> 130~150만원

3> 159~180만원

4> 180만원 이상


순간 설문지 예문이 잘못되었나? 장난하나? 생각했지만....... 


그리고 찾아보니..... 이게 현실이더군요.  


원하는 연령대로 20~30대 초반 ............


40대 프로그래머는 결국 회사 나와서 치킨집 사장.....


제가 20대때 일을 할때 제가 모셨던 사장님 지금 생각해보니 30대 후반이였네요.


역시 사업을 하려면 젊었을때 하라는 말은 틀린말 같지 않습니다.


불안한 제 상황을 보면서 주변의 안정적인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솔직히 지금 40세가 되니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려해도 겁이나는군요.


틀별한 기술도 없고 인맥도 학벌도 없으니.......


그래서 어떤것이라도 배우면서 불안한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0대로 글을 찾아보면 나름 성공하거나 돈을 모았거나 그런 글이 대다수지만.


40대에 평번한 사람은 어떻게 해라 이렇게 준비해라 이런글은 없더군요.


저처럼 평번한 사람도 먼가를 해서 특별한 사람이 되려합니다. 이렇게 적고 싶은데....


40대에 접어 들면서 아직 자신의 길을 못찾은 분들은 꼭 꿈, 희망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먹고 살기 어려운 처지지만 제길을 꼭 찾겠습니다 ~^^ 




2016년 12월 31일에 2016년 마지막 일몰이라고 찍은 사진이라고 지인이 보내주더군요. 


그때도 전 일하고 있었는데요. 휴~~~~


2017년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꼭 성취하기실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40대 되서 멀 배워!' 하는 생각을 갖는 분들게 한가지 글을 본게 있어서 옮깁니다.


저도 제가 작성한 글을 50세가 되는 날 다시보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느 95세 할아버지의 회고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하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시작하라 그들처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