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직업을 생각하며....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 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건

(인생, 직업, 희망, 미래) 때문이라구? 

(인생, 직업, 희망, 미래)가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인생, 직업, 희망, 미래)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1985년에 조용필의 정규 8집에 수록된 킬리만자로의 표범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인생, 직업, 희망, 미래 등으로

바꾸었을 뿐인입니다.

너무나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고

다이몬드 인구분포의 가장 넓은 중앙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현 아버지들..

더이상 어떤 직업도 안정적이지 않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저같은 사람을 생각하며

두번째 직업에 관하여 찾아보고자 합니다.

어떤것을 해야지 대박난다라고는 못합니다.

실제 알았다면 제가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것을 찾으면서 

제가 두서 없이 나열하는 것들에서

작은 도움이나 아이템 혹은

생각의 변화를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아니 찾아야지요~

두번째 직업을 찾는 우리 시대 가장의 

모습이 보면서.....

사실 저만 갈등하고 있어서 

이렇게 적고 있는 것일지도.....모르겠습니다.